설 추석 명절 음식 오색 꼬지전 만드는 법
24년 설 연휴도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23년 추석이 지난지도 채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설 명절 연휴가 다가온다고 하니 회사에 출근 안해도 되서 좋다. 이렇게 설 명절 연휴에는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고향 부모님댁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24년 설 명절 연휴에는 외로이 혼자 보내는 분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넉넉한 연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설 명절 연휴가 다가오니 어릴적 추억이 생각 난다. 설날이나 추석때면 친척들과 모두 모여 명절 음식을 만들어 먹던 때가 있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 보니 그때의 그 친척들과의 명절 연휴 음식 나누어 먹고 TV 보며 쉬며 오랜만에 얘기 나누던 그 추억들이 더 소중해진 것 같다. 다들 각자 뿔뿔이 흩어져 살다 보니 만날 기회도 많이 없고 대화할 기회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어릴 땐 명절에 명절 음식 만들어 먹을 때, 어른들이 만들어 주시는 명절 음식을 그냥 먹기만 하거나, 옆에서 조금 도와 주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어느새 그 어른의 나이가 되어 직접 재료 세팅부터 굽는 것까지 다 하게 되니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어릴때 우리는 명절 음식으로 동그랑땡, 고구마 튀김, 쥐포 튀김, 고추전, 오색 꼬지전, 깻잎전 등등을 만들어 먹은 것 같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명절 음식을 해보려고 해도 그 어릴 적 먹던 모든 명절 음식을 혼자 혹은 남편과 둘이 하기엔 버거워, 몇 가지만 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오색 꼬지전이다. 색깔도 예쁘고 다양한 맛을 느낄수 있고 단무지의 새콤달콤함과 대파의 단맛 등이 어우러져 맛있는 전이 완성 되는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설 추석 명절 음식으로 인기 만점인 오색 꼬지전 만드는 법에 대해 작성해 보려고 한다.
[오색 꼬지전 만들기 재료]
김밥용 단무지, 햄, 대파, 맛살, 이쑤시개, 계란, 부침가루, 튀김가루
[오색 꼬지전 만드는 법]
1. 김밥용 단무지를 4등분으로 잘라준다.
2. 대파, 햄, 맛살도 단무지 크기 만큼 잘라준다. 이때 대파는 하얀 부분과 초록 부분 총 2개 부분을 나누어 준비한다.
3. 이쑤시개에 5개 (단무지, 초록 대파, 햄, 하얀 대파, 맛살) 의 재료들을 넣어준다.
- 단무지, 초록 대파, 햄, 하얀 대파 ,맛살 순서로 대파를 가장자리가 아닌 안쪽에 넣어주면 바깥부분이 좀 더 단단해지므로, 대파를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해준다.
4. 단무지 통에 부침가루, 튀김가루를 섞어준다.
5. 이쑤시개에 꽂은 5개 재료들을 부침가루 + 튀김가루에 묻혀 계란을 묻혀준다.
6. 기름 두르고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구워 주면 된다.
[오색 꼬지전 만드는 법 Tip]
1. 부침가루만 하지 말고, 튀김가루도 같이 섞어서 하면 오색 꼬지전이 흐물거리지 않고 좀 더 단단해 지는 것 같다.
2.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섞는 것을 따로 그릇에 하지 말고 김밥용 단무지통에 넣어서 하면 설거리거리도 없고 다 쓰고 바로 버리면 되니 좋다.
3. 야외 (캠핑 장소 등) 에서 한다면 그리들에 구우면 일반 팬에 하는 것보다 더 빨리 더 넓게 한번에 구을수 있어서 좋다.
사진에는 대파가 가장자리에 있는데, 좀 더 단단해지라고 나중에는 대파를 가운데 안쪽으로 넣어 주었다. 크게 상관은 없지만 뭔가 더 안정적인 느낌이라 안쪽으로 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재료 사서 이왕 만드는 것 한번에 많이 만들어 놓으면 구워서 바로 먹어도 맛있고, 식혀서 다음날 팬에 데워 먹기만 해도 밥 반찬이 되니 좋다. 하지만 막상 하다보면 오색 꼬지전을 이쑤시개에 꽂고 부침가루, 튀김가루 묻혀서 계란 묻혀 후라이팬에 굽는 일련의 과정이 워낙 쉬운 것만은 아니다. 가스렌지 앞에서 오래 서 있어야 하고 굽고 기름 빼고 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작년에 오색꼬지전을 직접 만드는 것과 시중에 파는 동그랑땡을 구워 2가지만 요리하여 명절 분위기를 냈었다.
혼자서 혹은 둘이서만 만든다면 다양한 명절 음식을 만들다가 피로와 스트레스 누적이 올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서 명절 음식 기분내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다. 작년에는 이렇게 오색꼬지전과 동그랑땡을 만들었었는데, 올해는 다른 명절 음식을 해보는 게 어떨까 한다. 깻잎전이나 고추전 같은? 시간이 된다면 명절 연휴에 명절 음식 만들어 가족과 나누어 먹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