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오징어 볶음 반찬 만들기 만드는 법 레시피

줄리앤줄리아 2024. 2. 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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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오징어 볶음이 땡겼나 모르겠다. 오징어 볶음을 만들 줄도 모르면서 말이다. 그러던 어느 주말, 딱히 먹을 건 없고 오랜만에 집밥을 해먹고 싶어 밥솥에 밥을 안쳤다. 밥이 되어 가는동안 무슨 요리를 해먹어 볼까? 어떤 반찬을 해볼까? 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오징어 볶음을 드디어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본 A마트에서는 3마리에 7천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었으니, 집 앞 시장에도 나가보고 가격이 저렴하다면 저렴한 곳으로 가서 오징어를 사와야지. 아! 잠깐, 오징어 볶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가 뭐뭐가 있지? 봤더니, 양파, 고추, 대파, 마늘이다. 집에 다진 마늘은 냉동실에 많이 얼려놨으니까! 편마늘을 사용하라고 나왔지만 다진 마늘을 사용해도 되겠지 뭐, 그리고 대파와 고추도 적당히 썰어서 냉동 보관해 뒀으니까! 양파도 있겠다. 오징어만 사오면 되겠다! 당장 옷을 갈아입고 집 앞 시장에 가서 오징어 물가 시장 조사를 했다. 오징어 2마리에 5천원 정도를 예상하고 방문한 시장에서는 가격을 떠나, 오징어가 손질이 되지 않은 채로 통통한 오징어 째로 있었다. 내가 그 아이들을 손질할 자신이 없기도 한데 가격도 더 비쌀 것 같아 한 발 물러섰다. 된장찌개도 만들거였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1500원짜리 두부만 한 모 사서 얼마 전 손질된 오징어 3마리를 7천원대에 팔던 A 마트로 가기로 한다. 시장에서 걸어서 약 20분. 좀 먼가? 싶다가도 그냥 가보자. 하고 무작정 갔다. 갔는데 3마리에 7천원 할인이 끝났거나 이제 안팔면 어쩌지? 고민도 있었지만, 일단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갔고, 손질된 오징어 3마리에 약 7500원에 여전히 판매되고 있었다. 야호! 손질도 안해도 되고, 3마리에 7500원 정도면 뭐 나름 가성비 있다고 혼자 생각해 본다. 그 오징어를 사들고 집에 와서 오징어 볶음 레시피를 보고 필요한 재료를 꺼내들었다. 아뿔싸! 냉동고에서 꺼낸 다진 마늘은 된장찌개에 넣을 1큰술밖에 안남았다. 어떻게 하지 고민을 하다가,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마늘을 다시 사러가자. 하고 다시 집앞 시장을 갔다. 한 봉지 2000원에 마늘 한 봉지를 사들고 룰루랄라. 이제 빠진 건 없겠지? 다시 한번 더 체크를 하고 모든 재료를 꺼냈다. 이제 됐다. 손질된 오징어에 칼집을 내고, 각종 야채들을 썰어 준비하고, 후라이팬에 조리를 한다. 야채 썰고 하는 건 많이 해봐서 어렵지 않았는데, 이번에 대파 양이 생각보다 적어 많이 넣지 않았더니, 파기름이 많이 나지 않아 고추 기름이 많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기름을 4바퀴만 두르랬는데 중간에 3바퀴 정도 더 둘렀던 것 같다. 대파를 많이 넣었어야 하는데! 하얀색 대파 부분도 많이 못넣고, 초록색부분만 넣고 대파 양이 적어서 그런가보다. 다음에는 대파 1대 정량을 채워야지! 생각하면서. 후라이팬에 조리할때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레시피는 쉬워보였는데, 고추 기름이 많이 안나서 그런지 타지는 않을까? 뭔가 부드럽지 않고 뻑뻑한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탕도 3큰술 넣으라고 했지만, 너무 당이 많아도 몸에 안좋을 것 같아, 2큰술만 넣었다. 오징어를 넣고나서는 뚜껑을 덮고 2분간 찌라고? 불을 꺼야 하는줄 알고 껐는데, 레시피를 다시 보니 불을 키고 2분간 뚜껑을 덮고 찌란다. 무슨 이런 레시피가 있지? 하며 뚜껑을 덮고 2분간 불을 키고 쪘다. 뚜껑을 열었떠니 우와. 내가 알던 그 오징어볶음 비주얼이야! 뚜껑 덮고 찌기 전에는 말라있는 오징어였는데 통통해졌다.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맛도 있었다. 야호! 맛있게 오징어 볶음을 반찬으로 밥을 먹으며 생각했다. 오징어 덮밥이 한 그릇에 가게에서 팔면 8000원 이상 하는 이유가 있구나! 오징어 가격도 비싸고, 만드는데 어쩌고 저쩌고..... (맛있다는 말) 뿌듯했다. 나의 첫 오징어 볶음!
 


재료비 : 12500원
마늘 한 봉지 2천원 (이번 재료에 쓰고 절반 이상 남음)
작은 오징어 3마리 7500원 (한 마리는 안쓰고 남김)
홍고추 큰거 7-8개 든 1봉지 3000원
대파 : 집에 남은 것 (냉동)
당근 : 집에 남은 것
양파 : 집에 남은 것


레시피 재료
오징어 1.5마리 (작은 오징어 기준 2마리)
양파 1개
고추 2개
마늘 10개
대파 1대
당근 1/3개
고추장 1큰술
고추가루 3큰술
설탕 1큰술 (원 레시피: 3큰술)
간장 4큰술

* 설탕 2큰술 넣었으나 다음에는 1큰술로 도전!



만드는 법 (2-3인용 기준)
(재료 손질)
1. 양파 1개를 두께가 넉넉하게 잘라준다.
2. 마늘 10개는 편마늘로, 대파 1대는 송송 썰어준다.
(사진에 있는 봉지 안에 든 게 손질된 대파인데, 나는 대파가 좀 부족했다. 다음에는 하얀 부분도 많이 넣고 넉넉한 양으로 준비 예정)
3. 고추 2개와 당근 1/3개를 썰어준다
4. 손질된 오징어를 하얀 면만 비스듬히 칼집 내준 뒤 두껍게 썰어준다. 다리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후라이팬 조리)
1. 식용유를 4바퀴 두르고 참기름 1큰술을 넣은 뒤 대파를 볶아준다.
2. 대파 향이 올라오면 편마늘을 넣고 볶는다.
3. 고춧가루 3큰술을 넣고 약불로 줄인 뒤 2-3분 볶아준다.
4. 기름이 자작한 상태로 설탕 1큰술 넣어준다.
5. 간장 4큰술 넣고 센 불에 졸여준다.
6. 간장이 적당히 졸여지면 고추장 1큰술 듬뿍 넣고 양파와 당근을 넣고 볶아준다.
7. 넣은 채소들이 빨개지게 다 양념이 베이면 오징어를 넣고 뚜껑을 닫아준 뒤 중불에 2분 쪄준다.
8. 2분 뒤 뚜껑을 열어 1분간 강불에 수분을 날려준다.






완성! 좌충우돌 내가 만든 오징어 볶음 치고 넘 맛있다. 다음에
또 해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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