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시 30분부터 11시 30분 정도까지 약 2시간 동안 생각보다 많은 요리를 해냈다.
총 4가지 요리를 했다. (아몬드 멸치 볶음, 무생채, 참치 두부 조림, 계란국)
중간중간 쉬어가며, 멸치 볶음을 다 만들고 나서는 남편이 무 사 오는 동안 다른 일(식물 돌보기 등)도 해가며 해서 엄청 빡센 느낌도 아니고 짧은 시간 내 많은 요리를 해냈다 뭐 이런 느낌이다. 아몬드 멸치 볶음은 늘 하던 거라,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뒀던 내 레시피 보고 금방 만들어 버렸고. 무생채도 전에 내가 저장해뒀던 레시피 보고 만들었다. 아마도 위 4가지 중 무생채의 무를 써는 게 체감상 시간이 좀 오래 걸리지 않았나 싶다.
참치 두부 조림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되었는데, 계란국을 이번에 제대로 된 레시피로는 처음 해본 듯하다. 근데 계란국이 제일 간단하고 손이 덜 갔다.
계란, 참치 액젓, 파, 후추. 이것만 있으면 끝! (나는 다시다를 조금 넣어주긴 했다) 매번 가공된 국물을 데워 먹기만 해서 건강이 우려되기도 하고, 집에 있는 재료로 뭐 해먹어 볼 수 있는 게 없나? 비빔밥 재료에 간단한 국물 하나 뭐 만들 거 없나 생각하다 만들었는데 결론적으로 대. 성. 공. 다음에도 이 레시피로 만들어보려고 남겨본다.
계란국 만드는 법
재료: 계란 2개, 참치액젓 2큰술, 대파 1대, 후추 약간, 다시다 약간
1. 600g 정도의 물을 담고 참치 액젓 2큰술을 넣고 물을 끓인다. (원 레시피는 700g인데 집에 있는 뚝배기에 700g 하니 넘칠 것 같아 좀 덜어낸 정도)
2. 계란 2개는 미리 풀어둔다.
3. 물이 끓으면 대파를 넣고 10분 정도 중불에 끓인다.
4. 물이 끓으면 미리 풀어둔 계란을 원형 모양으로 조금씩 냄비에 부어준다. (이때 계란을 섞지 않고 떠오르도록 가만히 둔다)
5. 다시다 약간 넣어주고 후추 톡톡 넣어준 뒤 간을 보고 좀 더 끓여주다 불을 끈다.
- 간이 적당히 잘 되어 소금은 따로 넣지 않았는데 필요한 경우 소금을 넣어줘도 될 듯 하다.
신기한 게, 뭐 넣은 게 없는데 심지어 육수도 내지 않았는데 육수 없이 이렇게 퀄리티 있는 국물 요리가 탄생한 게 신기하기도 하고.
깊은 맛이 나서 참 신기했다. 아마도 액젓 때문에 그런 거 같긴 한데 이리도 손 안 가고 간편한 국물 요리가 있는데 왜 이제 알았단 말인가! 뭐 이런 느낌?
남편도 대만족 해서, 앞으로 자주 해먹을 듯하다.
아참! 내가 참조한 레시피는 감자 계란국을 만드는 레시피였는데, 감자가 들어가면 좀 더 든든한 맛이 날 거 같기도 하고 계란국으로만 한 버전보다는 감자 전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깔끔한 맛이 덜 할거 같기도 하고, 남편 말로는 수제비 국물 같기도 할거 같다고 한다.
원 레시피에서 집에 감자가 없어서 감자를 빼고 만든 계란국인데 오히려 더 좋은 국물 요리를 알아낸 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다.
참조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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